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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도 가마솥 차에서'…어린이집 사고에 네티즌 분노 "명백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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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8.07.18 10:34:53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동두천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방치된 4살 여아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저민다”, “이건 명백한 살인이다”라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고있다.

지난 17일 4시 50분께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김모(4)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김 양을 태운 통학차량은 오전 9시30분께 원생 8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차량 운전자는 김양이 이 차에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차 문을 잠갔다. 차에는 인솔교사가 타고 있었지만, 인원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동두천시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2도였다. 김양이 갇혀있던 통학차량은 뙤약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어린이집 건물 옆에 온 종일 세워져 있었다.

이후 A양은 오후 4시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A양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오지 않은 경위를 묻는 과정에서 어린이집에 갔다는 답변을 받자 차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A양은 차량 실내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해 호흡곤란 등으로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살배기 아이의 허망한 죽음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솔교사가 확인만 제대로 했어도 살릴 수 있었다”, “그 뜨거운 차안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내 맘이 다 무너져내린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에 내 아이를 믿고 보낼 수 있겠냐”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일어났다. 이건 구속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같은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숨진 아이가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한 청원자가 해당 사건은 명백한 살인이며, 더 강력하게 처벌과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관련된 청원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 청원들에는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과 재발방지 시스템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차량에 탄 원아를 모두 하차 시키지 못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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