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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병력 200명 파견해 가자합의 지원…가자엔 배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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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10.10 0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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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미군, 이스라엘에 민군조정센터 설립" 보도
인도적 지원·휴전 합의 이행 감독 역할 전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한 가운데, 미국이 휴전 합의 이행을 지원·감독하기 위해 약 200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가자지구 안정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의 일환으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가자 휴전 협정 1단계 합의 발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광장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AFP)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스라엘에 ‘민군 조정센터(civil-military coordination center)’를 설립할 예정이며 센터의 목적은 2년간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과 물류 및 보안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해당 센터에는 운송, 계획, 보안, 물류, 공학 등 분야 전문가인 미군 약 2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미군은 가자지구 내로 진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병력들이 중앙사령부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파견되며, 일부는 이미 현지에 도착했고 이번 주말까지 추가 도착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또 해당 팀이 휴전 이행 상황과 민간 정부로의 전환 과정을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한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 철수, 향후 가자 통치 구조 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른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팀에는 이집트, 카타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군인들도 포함될 예정이며, 미군은 이들과 함께 다국적 안정화군을 구성해 이스라엘군과 조율하게 된다. 미군의 구체적 배치 지역은 10일 확정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브래드 쿠퍼 미 중앙사령부 사령관을 언급하며 “쿠퍼 사령관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집트에서 이뤄진 협상에 미 대표단으로 참여했으며, 아랍 측에 미국이 확고히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보증을 제공해 하마스 측에도 이를 전달하도록 했다. 그는 협상 자리에서 “2주 반 안에 지휘본부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히며 준비태세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전쟁 휴전 1단계 합의는 미국과 중동 국가들이 중재에 참여한 가운데 성사됐다. 1단계 합의안에 따라 하마스는 가자에서 남은 인질 48명을 모두 석방할 예정이다. 이중 생존자는 20명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약 2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규모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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