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께 사죄…사회·경제적 안정 시급”[尹 탄핵소추]

박태진 기자I 2024.12.14 20:47:47

탄핵 가결 후 메시지…“당 분열 말고 뭉쳐 일어서야”
불확실성 최소화 위해 헌재의 공정·신속 결정 강조
“여야 거국적 협력 필요…판단기준은 韓 안정·번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며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그 요청은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안 표결 관련 대규모 집회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회의를 시청에서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집회 참여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교통, 인파 관리, 편의시설 등 대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번 더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그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도 집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탄핵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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