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로는 실적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당기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CSCO, 46.59 ▲4.96%)
세계 최대 통신장비 및 보안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시스코시스템즈는 장마감 후 진행된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6% 증가한 13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8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33억달러, 0.8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2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실적호조 속에서도 직원의 5%를 구조조정하고 불필요해진 일부 사무실을 폐쇄키로 하는 등 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디용품 및 가정용품 판매 기업 배스앤바디웍스가 25%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배스앤바디웍스는 3분기에 1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EPS는 0.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달러보다 두배 많았다. 연간 EPS 목표치도 상향 조정했다.
수익성 개선에도 배스앤바디웍스는 비용 통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 성수기 쇼핑 수요에 대응해 강력한 선물용 패키지 제품 준비를 완료했다며 매출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CH로빈슨 월드와이드(CHRW, 95.23 ▲2.62%)
트럭 운송 및 물류회사 CH로빈슨 월드와이드 주가가 2.6% 상승했다.
CH로빈슨은 이날 이사회에서 3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0.61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0.55달러와 비교해 11% 증가한 규모다.
배당금은 내달 2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내년 1월3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