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광양공장을 거점으로 양산능력과 제품 다각화, 품질 및 원료 경쟁력이 집약된 생산거점을 구축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탑티어’(Top Tier·일류)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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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광양공장 준공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3만t에서 9만t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니켈 비중을 극대화하면서도 강도와 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 구조를 하나로 결합)를 비롯해 NCA(니콜·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연산 9만t 규모의 광양공장을 비롯해 연산 1만t 구미공장, 5000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6만t 포항공장, 3만t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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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증설 과정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포스코그룹의 제조·건설·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집약되며, 양극재 광양공장은 고품질의 제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발전해왔다.
공정 개선을 지속해 1단계 착공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으며,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또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RE100 달성과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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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다. 또 양극재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원료 경쟁력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이번에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생산거점을 구축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북미, 유럽, 중국 등의 글로벌 거점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목표”라며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