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안전한 KT AI방역로봇 출시···"3000~4000대 판매 목표"

강민구 기자I 2022.03.30 11:52:30

4월 중순 출시 앞둬···다양한 제휴 할인도 염두
소독약 뿌리지 않고 플라즈마로..공기청정 기능도
자율주행·AI 기능 탑재..다양한 KT 서비스와도 연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가 4월 중순부터 판매를 목표로 AI 방역로봇 2종을 출시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일상 속 방역에 집중하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병원, 학교, 사무실 등에 방역로봇을 보급하고,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기존 로봇이 소독액을 분사하는 것과 달리 플라즈마 살균을 통해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 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로봇은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췄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이 적용돼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공간 전체에 대한 상시 무인 방역을 할 수 있다.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을 비롯해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를 확인하고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방역로봇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나 월정액 요금제로 로봇을 병원, 학교 등에서 쓸 수 있다. KT는 소형 로봇 기준으로 월 75만원(36개월)에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안으로 3000~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다음은 30일 KT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이상호 KT AI Robot 사업단장, 인정수 담당. 박상목 담당, 우성식 부장과의 일문일답.

-관제, 컨설팅 외 타사와의 차별화 서비스는.

▲관제와 컨설팅은 기본 인프라이며, 단순 배송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줄 계획이다. 가령 지니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서비스 로봇에서 제공할 수 있다. 여러 서비스를 통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사 로봇과의 주행수준을 완전하게 비교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타사 로봇 대부분이 소독약을 조사했는데 사람이 있는 곳에서 직접 뿌리게 되면 피부암 등 인체 악영향이 있는 반면 우리는 플라즈마 살균을 통해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도 방역활동을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정말 무해한가.

▲소독액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우리는 공기를 튜브안에서 살균해 인체에 안전하다. 공인인증기관에서 인증도 받았다. 고정 상태에서는 대형은 50평, 소형은 30평 정도 방역 효과가 있지만, 로봇이 이동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담당할 수 있고, 안전하다.

-보안은 문제 없나.

▲5G 네트워크 보안 체계와 암호화된 데이터 통신 등 통해 인터셉트를 방지한다. KT 보안 부서와 논의해서 걸러내고 할 계획이다.

-중국산 저가 로봇 등 대처 계획은

▲중국산 로봇들이 저가로 시장에 진입해 대응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로봇 확대로 국내시장에서 규모를 확보하고, 원가절감으로 구매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다만 해외로봇은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공략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로봇 플랫폼을 연동해 로봇을 쓰지 않았던 고객들도 편하게 로봇을 다루고, 유지보수도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매출은 얼마나 예상하나.

▲올해 3000~4000대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경쟁사 제품들이 1억원 수준인 반면 우리는 2000만원 수준이다. 월 75만원 수준 구독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낮춰 병원, 지자체, 유아 교육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 가정 적용은 가격 문제가 있어 아직 쉽지 않다.

-출시 예정일과 가격은 어떻게 되나.

▲4월 중순부터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로봇 총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지만 임대형 서비스 이용해 대형 로봇은 월 79만원, 소형 로봇은 75만원을 생각하고 있다. 제휴카드 할인 등이 적용되면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통신은 어떻게 하나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LTE를 모두 지원한다. 초저지연이 중요해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5G 서비스에 대한 검토도 계속하고 있다.

중소형 방역로봇.(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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