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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루하루를 공포와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나라를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꼬집으며 “모든 성폭력과의 전면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성적자기결정권’을 중심으로 한 권리보호, 조기 교육, 강력한 무관용 처벌 등 ‘젠더폭력 근절 3대 원칙’을 확립하고, 성폭력근절 5대 공약을 통해 성폭력 없는 성평등 선진국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3대 원칙에 대해 “모든 동의 없는 ‘성적자기결정권’ 침해는 인권유린이고, 폭력이라는 원칙을 정립하고 조기 성교육을 제도화해 어릴 때부터 ‘성적 동의’와 ‘자기결정권’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처벌과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폭력근절 5대 공약은 법·제도 정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심 후보는 “강간죄 구성요건을 반드시 바꿔 ‘비동의 강간죄’를 도입하고,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정해 모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성폭력 인력 확대 등 이에 대한 총력 체계를 갖추고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동 성착취와 성적 대상화 리얼돌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후보는 “과거 많은 대통령 후보와 정치인들이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심상정은 다르다”며 “심상정은 삶 자체가 페미니즘이고, 대통령이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