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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전 총리는) 국립묘지로 모셔야 할 분인데, 본인께서 고향으로 오신다고 해서 이곳에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홍 의원은 “총재님을 참 좋아했다”고 했고, 이에 김씨가 “아버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참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묘소 바로 아래에 작은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 무덤은 박영옥 여사께서 돌아가셨을 때 기르던 개가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 하다가 죽어서 개 무덤을 그곳에 만들어줬다고 한다”며 “하물며 개도 주인에게 이를진데 개만도 못 한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는 지금의 염량세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 아무리 안갯 속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상가지구(喪家之狗)는 되지 말자”고 적었다. 현 정권에 발탁되고 중용 받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저격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캠프 측은 “반대진영 입장에서는 배신이며, 과연 그런분들이 후보가 됐을 때 국민통합이 가능할 지 생각해야 할 지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