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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82학번이다. 그는 “과학을 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지만 (사회에서) 그 길을 걷지는 못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관심의 끈은 놓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1세기 과학적 사고와 행동은 국가의 흥망과 개인의 철학까지 결정하게 된다”며 “국가에서도 과학에 많은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 할 시기인데 단순히 어떤 정책이나 학자의 의지만으론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정책과 사회적 의제들이 대중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야 힘을 얻듯이 과학도 대중의 관심이 앞으로 이 분야에 자원을 투입하고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재단을 만들어 과학에 대한 대중의 지지와 관심을 얻겠다고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본인의 인터파크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해 이 재단의 운영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학에 대한 대중의 잠재적 관심은 이미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영화 ‘인터스텔라’ 흥행사례를 보면 (대중이) 우주와 상대성이론 등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수학콘서트의 경우에서도 대중이 수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누군가 그것을 잘 설명해주길 바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박형주(전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포스텍 수학과 교수와 김민형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등과 함께 카오스 수학콘서트를 연 바 있다.
카오스 재단은 국내 기초과학 분야 석학 등으로 구성된 ‘과학위원회’를 바탕으로 운영한다. 위원장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전 기초과학연구원 원장)가 맡는다.
재단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원’과 ‘빛을’ 주제로 공개강연과 지식콘서트, 동영상 제공, 도서 출판(온·오프라인 책) 등의 활동을 한다. 강연과 콘서트, 동영상 등 과학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첫번째 활동은 5~6일 서울대 자연과학대에서 ‘과학자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공개강연이다.
이 회장은 “과학 콘텐츠는 많다. 그런데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읽어 스스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대단히 어렵다”며 “(재단이) 대중의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메시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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