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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역대급 악역’ 강신진을 탄생시킨 박희순은 ‘판사 이한영’을 통해 다시 한번 명불허전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희순은 14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희순의 일문일답이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마무리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시리즈의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강신진’은 사법부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로 정의를 가장한 욕망과 왜곡된 신념을 보여준 캐릭터였습니다. 종영을 앞둔 지금, 배우로서 바라본 ‘강신진’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강신진은 스스로 내세우는 정의 뒤에 욕망을 숨긴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질서를 지키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통제 욕구와 왜곡된 신념이 쌓여 있는 굉장히 위험한 인물이었죠.”
-‘강신진’은 스스로를 ‘옳은 사람’이라 확신하며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결국 그를 어디까지 밀어 올렸다고 보셨나요?
△“그 확신이 결국은 스스로를 파괴한 것 같아요. 한 번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의 말이나 경고도 들리지 않았고 결국 파멸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판사 이한영’에는 다양한 빌런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강신진’은 ‘보이지 않는 공포’를 만들어내는 인물이었습니다. 다른 악역들과 비교했을 때 ‘강신진’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왜곡된 신념이 점점 굳어지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신진은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가장 몰입했고, 동시에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 있다면요?
△“수오재에서 우교훈(전진기 분)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장면입니다. 계획된 행동이 아니라 순간의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극 중 음식, 식사 장면 등 일상적인 요소들이 강신진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됐습니다. 이러한 설정을 연기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강신진에게 ‘먹는 행위’ 자체가 욕망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을 대하는 태도나 식사 장면을 통해 인물의 감정 상태와 권력 의식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박희순표 악역’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강신진’은 배우 박희순에게 어떤 캐릭터로 남을 것 같나요?
△“역대급 빌런이죠. 연기하면서도 ‘나조차 쉽게 용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요.”
-끝으로 ‘판사 이한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품과 캐릭터를 끝까지 지켜봐 주신 덕분에 강신진이라는 인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모습, 다른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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