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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를 운전하다 비행기 추락을 본 한 목격자는 “작은 비행기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기 전 올라갔다가 기체 앞부문이 먼저 땅에 닿았고, 곧바로 불이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의 잔해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브레더런 빌리지 주차장의 여러 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 목격자는 비행기가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은퇴자 커뮤니티의 3층 건물에 충돌할 뻔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교통 관제 오디오에 따르면, 조종사는 “문이 열려 있다. 착륙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보고했다. 항공 교통 관제사가 착륙을 허가한 뒤 ”이륙“이라고 말하고, 잠시 후 누군가 비행기가 ”터미널 뒤 주차장 거리 지역에 착륙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고, 이틀 뒤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탑승자 10명이 모두 사망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공항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1대에 타고 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