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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생인 김영철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2019년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 위상이 추락했다. 김영철은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강등됐고, 지난해 6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후배인 리선권에게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넘겨줬다. 그해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해임됐다. 그러다 지난 16~18일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영철의 복귀가 북한의 대남 대응 방향이 강경인지 대화인지에 대해 “어떤 방향이든 남북관계를 전혀 모르는 인사와는 다를 것이다. 필요가 있어서 복귀한 게 아닐까 본다”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전선부장도 아니고 굳이 고문이라는 자리를 줬다는 것 자체가 그런 게 아닌지 추정해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