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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 2820명으로 전년 동월(2만 3321명) 대비 2.2%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소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 3339명으로 전년 동기(9만 6973명) 대비 3.7% 적다.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출생아 수가 더 적은 것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유일한 0명대 출산율 국가였다. 회원국 평균(1.63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감소율이 2016년 이후 연평균(7.3~11.9%) 보다는 줄었다. 이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율이 조금 줄었지만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워낙 많이 줄어들었던 것이 배경”이라며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사망자는 2만 508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2267명을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자연감소다.
4월 누적 사망자는 10만 26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4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9306명이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 58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다. 같은 달 이혼은 9308건으로 2.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21.8% 급감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 혼인 신고가 가능한 일수도 올해가 이틀이 더 많은 것이 영향일 끼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