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9% 내린 8만152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8만4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93% 하락했다. XRP(-2.72%), 솔라나(-2.32%), 하이퍼리퀴드(-1.13%)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15일 51(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중립·55)과 같은 수치이지만 지난 주(탐욕·61), 지난 달(탐욕·6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투심 위축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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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밤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9월 전망치(3.6%), 8월 상승률(3.4%)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3% 올라 모두 전망치보다 높았다. 미·이란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여파다.
미 CPI가 공개된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졌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전날 20%대였던 10월 금리 인상 전망은 CPI 발표 직후 50%대로 올랐다가 이후 30%대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9%), S&P 500지수(-1.11%), 나스닥(-1.88%)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4.9%), 서클 인터넷 그룹(-5.6%), 스트래티지(-5.9%)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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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투심 위축 상황이라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 블룸버그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글로벌 통화 유동성을 제약하고 있고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해 “6월에 바닥을 형성했다”며 “올해 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비트와이즈는 올해 4분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24시간 미 주식 토큰화 시행, 하이퍼리퀴드를 비롯한 무기한 선물 거래의 확산이 디지털자산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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