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세종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5월 아주대에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고 나왔다”면서 “경제성 분석 결과 B/C ‘0.86’으로 기존 용역 결과인 ‘0.59’보다 ‘0.27’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사업비는 1425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이 용역을 통해 추산한 1321억원보다 104억원이 늘었다”며 “B/C가 높아진 것은 그간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수요예측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역 역사 위치는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일대로 지목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KTX 세종역 추진과 관련해 인근 지자체 및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겠다”며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오송역과 함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데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X 세종역 신설 사업은 경부선 지선을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종점인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해 서울과 세종간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수서역이나 동탄역과 같이 지하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I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경제성 분석 결과는 B/C ‘0.83’으로 조사됐다.
총사업비 규모는 8500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으로 세종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소요시간은 직통운행 시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을 경유 시 74분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