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호텔신축 공사장서 불.."롯데호텔 아냐"(종합)

김미경 기자I 2013.11.26 15:38:46

옆 상가동 지밸리비즈플라자 화재
“지하 창고앞 스티로폼 더미에 옮겨붙어”
발생 30분 만에 진화..2명 사망·9명 부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6일 오후 1시47분께 서울 구로3동 디지털단지 역 인근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오후 1시47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공사장에서 발생한 이날 화재는 공사 중인 건물 지하 2층에서 근로자들이 용접작업을 벌이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재 발생 장소가 롯데호텔로 알려졌으나 옆 지밸리비즈플라자 상가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곳은 호텔과 상가, 오피스 등 총 3개의 동을 짓고 있는데 상가동에서 화제가 발생했다”며 “트위터 등에서 오르내리며 롯데호텔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내년께 이곳 구로3동 한국산업단지공단건물 인근 부지에 신축 중인 호텔동을 임차해 ‘롯데시티호텔 구로’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건축주인 지밸리비즈플라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객실 290실을 비롯해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사망한 허용수(60)·장금용(40)씨는 모두 연기에 질식한 채 불에 타 숨진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5대와 소방관을 현장에 출동시켜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2시8분에 진화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공사 관계자 21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추가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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