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의 특별한 종교 사랑

노컷뉴스 기자I 2007.02.14 17:48:31

톰 크루즈· 존 트라볼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색 종교 ''눈길''

[노컷뉴스 제공] 부와 명예를 모두 누리고 있는 할리우드 톱스타들.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뤘기 때문일까?


할리우드 톱스타들 가운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과 사후세계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붇고 있는 이들이 유독 많다.

음악전문 케이블 MTV의 할리우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올엑세스(All Access)'에서는 16일 밤 11시 할리우드 스타들의 종교와 그들의 남다른 신앙생활을 소개한다.

'올엑세스'가 소개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필수 종교 4가지는 카발라, 사이언톨로지, 불교, 그리고 가톨릭.

믿는 종교는 다르지만 종교생활에 열심인 이들 스타는 '신을 위해 돈 쓰기를 두려워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02년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한 랩퍼 카니예 웨스트는 사고 뒤 "예수님을 만나 다시 태어났다"며 35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를 들여 자신의 식당 천장을 장식했다.

그는 '래퍼'답게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힙합 버전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웨스트는 자신의 신앙심을 보여주려고 4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예수님 펜던트'를 1만 5천 달러(약 1억원)를 주고 구입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존 트라볼타는 지난 1954년 론 허바드가 창시한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스타들이다.

사이언톨로지는 지난해 연말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짜증나는 종교' 부문에 선정되는 등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지만 톱스타들의 명성과 함께 성장 지난달 베를린에 유럽에 4번째 선교 센터를 마련했다.

사이언톨로지는 톱스타들의 명성에 힘입어 그 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배우 존 트라볼타와 켈리 프레스턴 부부, 배우 커스티 앨리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전 부인이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도 사이언톨로지 교인들이다.

중세 유대교 신비주의인 '카발라'에는 마돈나를 포함해 데미 무어와 애시튼 커처 커플 등이 푹 빠져있다.

'카발라'교에 심취한 이들은 마시는 물 또한 다르다. 이들은 캐나다 산맥의 옹달샘에서 받은 물을 카발라 랍비가 축복하여 치유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생수를 마신다.

한 병에 4천 원을 호가하는 '카발라 물'은 마돈나를 비롯한 유명한 연예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들은 개인 소유 땅에 자신을 위한 교회나 성당을 직접 짓기도 한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는 맨하튼 그린위치 빌리지에 위치한 자신의 집 옥상에 티베트 스타일의 불교식 오두막을 지었다. 리차드 어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라고 소개하는 달라이 라마를 위해 지었다는 설명이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부인 빅토리아는 20만 달러(약 1억 9천만 원)짜리 고딕 식의 교회를 저택 옆에 짓기도 했으며 자신을 가톨릭 보수파로 여기는 영화배우 멜 깁슨은 말리부에 성당을 지어 독자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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