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체결한 배터리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배터리는 중저가 라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벤츠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총 107기가와트시(GWh)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배터리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로 추정됐다. 당시 두 건의 계약 규모는 15조원대로 추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배터리 동맹을 지속 유지해 왔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 CEO들이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나 미래차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벤츠와 LG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중심 자동차’로 모빌리티 산업이 진화하는 가운데 전장 부품,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미국 ESS 시장에서 현지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갖추며 수익성이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벤츠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와 잇달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하면서 캐즘 극복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냈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 방한 이후 배터리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추가적인 전장 협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