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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미 노동부 데이터를 인용해 8월 미국에서 흑인 실업률이 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10월(7.6%)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6월(6.8%)과 7월(7.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 전체 실업률(4.3%) 상승폭과 비교해 약 두 배 빠르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 노동력에서 흑인은 13%를 차지한다. 연방정부는 올해 1~8월 약 9만 7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해 고용시장에 큰 충격을 줬는데, 연방공무원 중에서도 흑인 비중은 18.7%를 차지한다.
흑인 역시 공공부문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광범위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단속, 제조업 부진 및 소매·서비스업 한파도 흑인 고용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학계 및 노동시장 전문가들에겐 흑인 실업률이 노동시장 전반의 취약성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 이른바 ‘탄광의 카나리아’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른 흑인 실업률은 뚜렷한 경기냉각 영향을 반영하며, 향후 전반적인 고용시장 침체를 예고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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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내 흑인들은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흑인이 운영하는 중소 사업체에서 돈을 쓰는 성향이 강하며, 이에 따른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의 구매력은 지난해 1조 7000억달러에서 내년 2조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흑인들은 실업 후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백인 실업률은 14.2%에서 12.4%로 빠르게 하락한 반면, 흑인 실업률은 16.8%로 유지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흑인 소유 업체들은 실업 증가 → 흑인 소비 감소 → 소상공인 매출 위축 등 ‘연쇄 효과’가 현실화하고, 연말에 매출이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선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뷰티 브랜드 에센스 트리의 사장인 샤메인 깁스-웨스트는 “계약직 직원 한 명을 해고해야 한다. 보통 회사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4분기에 그를 다시 고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올드 힐사이드 버번 컴퍼니의 공동 창립자인 에마누엘 워터스는 CNN에 “백인 미국인이 감기에 걸리면 흑인 미국인은 진짜 독감에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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