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들은 한 목소리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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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상당했다. 이날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현재는 변동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
이에 한동안 정치 리스크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참여자들도 우려를 표했다. 한 운용역은 “장 중이었으면 엄청난 충격과 변동성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운용역은 “국가 신뢰성을 깨트리는 계엄이었다”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 5년 만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나아가 정부는 이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4.22%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18%에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1.6%서 71.1%로 상승했다.
국내 미결제약정은 일제히 늘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4108계약서 50만 556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5만 8332계약서 26만 3119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9계약서 1231계약으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81억원 늘어난 125조 1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20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 국고채 대차가 139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11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