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28일 사노피(Sanofi)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Manufacturing Technology Transfer)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 500만 달러(한화 약 70억원)를 수령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의 주도하에 진행중인 ABL301의 미국 임상1상이 순항중”이라며 “향후 임상2상부터는 사노피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1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ABL301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ABL301 제조 기술 이전 역시 해당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전달해 치료효과를 높인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을 활용해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뇌장벽(BBB) 침투효과를 높였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해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디”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 임상개발에 박차를 가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나은 삶(a better life)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를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