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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대선이 끝난 지 1년 만에 한국 사회의 후퇴와 공동체의 붕괴를 목도하고 있다”라며 특히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을 겨냥, “심지어 노동법의 시간을 70년 전으로 되돌려 놓고자 하는 역주행도 시도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탈행위도 단호하게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한국노총 산하 연합노련 간부가 구속되고, 한국노총 복귀를 노리는 건설노조로부터 한국노총 간부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이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 찾기를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고 제도권 바깥의 노동자들에게 과감히 다가가겠다”라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노총 사무처장 출신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0년 전 공장법 시대의 낡은 노동법제를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바꾸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사 모두 불법·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이자 노사정 대화 테이블인 경사노위는 항상 열려있다”라며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130만 조합원이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노동 개혁에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