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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인천로봇랜드 기반시설 착공

이종일 기자I 2025.04.07 11:17:18

공사비 700억원 투입
2027년 12월 준공 예정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반기설 공사에는 토목(토지 조성), 전기, 조경, 통신 공사 등이 포함된다. 공사비는 700억원 정도 투입하고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 면적은 77만㎡이다.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자료 = iH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시행하는 인천로봇랜드 사업(사업비 8988억 원, 면적 77만㎡)은 민선 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이다. 이는 로봇산업의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을 구축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국내외 로봇기업 유치를 통해 인천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2008년 지식경제부의 공모를 통해 인천과 경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작되었으나 세계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표류해왔다.

이후 iH는 2023년 인천시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했다. 올 2월에는 ㈜인천로봇랜드(SPC)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인천로봇랜드는 토목과 조경 공사를 위해 최근 ㈜BS한양, ㈜두손건설과 전체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iH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설명회 등을 하고 있으며 재정, 기술, 인력, 행정,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질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규제된 국내 기업,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의계약과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 분양은 기반시설 공사가 50% 정도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7~12월) 실시할 전망이다.

iH는 장기간 표류했던 이 사업의 정상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9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며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라며 “향후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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