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 3년 만에 재공연

장병호 기자I 2021.04.02 12:25:56

소극장 작품으로 프로덕션 변화
9월 예스24 스테이지 1관 개막
전 배역 오디션…4~9일 접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대중음악 거장 신중현의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 아름다운 이곳에’(이하 ‘미인’)이 오는 9월 3년 만에 재공연에 오른다.

뮤지컬 ‘미인: 아름다운 이곳에’ 포스터(사진=홍컴퍼니)
‘미인’은 2018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이번 재공연은 소극장인 예스24 스테이지 1관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제작사 홍컴퍼니는 “새로운 ‘미인’은 소극장 창작뮤지컬 어법에 맞는 매력과 특징을 부각해 억압 속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더 집중해 드라마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주요 인물 4인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앙상블 2인으로 구성하고, 2막 구조에서 단막 구조로 변화를 시도한다. 김성수 음악감독의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음악은 유지한 채 등장인물 간의 드라마 밀도를 더해 작품 주제를 더욱 강조할 예정이다.

‘미인’은 1960년대 암울한 시대상황 속 자유를 노래한 신중현의 음악으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 하륜관을 무대로 한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랑극단을 쫓아다니며 노래하기 좋아하는 강호, 일본 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강호의 형 강산, 독립단원으로 활동하는 시인 병연, 강산·강호 형제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행동대장인 두치 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재공연과 함께 전 배역 오디션을 실시한다. 신예 배우를 발굴해 새로운 에너지를 작품에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오디션은 5~9일 접수를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배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홍컴퍼니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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