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밤샘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서로를 격려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18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새 최소 수십 명에서 백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심지어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의 확진 판정과 자가격리 사례가 이어지며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 얼굴에 보호구를 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지난 25일 “지금 대구는 유사 이래 엄청난 의료재난 사태를 맞고 있다. 넘쳐나는 환자에 비해 의사들의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이 대구를 향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대구지역에 봉사를 자처한 의료진은 5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현재 의료진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의료진들은 거의 매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겉옷을 쓴 채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의료진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정말로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남편, 아내, 딸, 아들로 그렇게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눈물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대들이 한국의 영웅입니다” “의료진들의 헌신에 눈물이 납니다. 부디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라는 반응을 보이며 의료진을 응원했다.
현재 대구·경북 확진자가 3200명을 넘고, 전체 감염자는 3736명에 달한다. 대구에서 지난 1일에만 5명이 숨졌는데 이중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던 환자 2명이 포함됐다.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업무를 마친 의료진의 옷이 땀으로 젖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