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잘못 설치된 하수관로를 바로 잡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공사를 이달부터 착수,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공사는 하천수위보다 높은 고지유역과 하천수위보다 낮은 저지유역의 경계를 조정해 빗물의 배출방식을 개선하는 것으로, 빗물이 지면경사를 따라 흘러 하천으로 배출되는 고지유역의 물이 저지대로 역류하지 않도록 하수관로를 개선하는 공사다.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총 3.75ha의 면적에서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의 주요 내용은 △692m의 하수관로를 신설·개량해 저지수로로 유역을 전환 △도로 옆 바닥에 물 빠짐 시설인 트렌치를 832m 신설해 노면수 처리 △고지유역의 고지수로 하수박스의 빗물 유입구(빗물받이, 맨홀 등)를 폐쇄해 하수 역류 방지 등이다.
시는 또 강남역 일대 상습 침수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유역분리터널’ 설치도 본격화한다. 유역분리터널은 반포천 상류의 하수 처리용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수로 터널로, 예술의전당 일대(서초 1, 2 배수분구)의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역분리터널은 교대역앞~반포천 구간에 직경 7.5m, 길이 1.3km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19년 우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해 30년 빈도(95mm/ha)의 홍수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강남역 일대의 침수피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조기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사업을 우선 완료하고, 유역분리터널 설치 사업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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