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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 중 10년 전 대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 원을 받았으나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에는 9571.7% 증가한 1459억9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도에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6140.2% 늘어난 941억9000만 원을 수령해 2위에 올랐다.
세 번째 증가율이 높은 사람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로 2013년 ㈜LG의 보유지분 0.7%에 해당하는 12억200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았으나 상속으로 지분이 늘면서 올해는 1031% 증가한 137억6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4위는 여성 배당 부호 1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이 줄었음에도 배당금은 2014년 155억원에서 올해 845% 증가한 1464억원을 받는다.
5위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10년 전 13억6000만원에서 올해는 598% 증가한 94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김주원 DB그룹 부회장(310.4%), 정성이 이노션 고문(244.1%),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167.2%),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56.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