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미화 5억달러 규모 외화 포모사채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발행 금리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11일 기준 5.31)에 1.08%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자금 경색 상황에서도 대만 자본 시장에서 한국계 포모사채권 최대 규모인 5억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 금리 급등락,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포모사채권 발행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초 3억달러 규모로 발행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역내외 투자자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5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다”며 “일반적인 글로벌 채권 대비 0.1%p 이상 금리를 낮춰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사회적채권(AUD) △2022년 기후채권(USD) △2023년 성 평등 사회적채권(USD) 등 다양한 ESG 연계 채권을 꾸준히 발행해왔다. 이번 포모사채권 발행으로 외화 공모채권 7회 연속 ESG 연계 발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