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글로벌 조강 생산량 순위는 2021년 6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조강 생산량은 3864만톤(t)으로 2021년(4296만t)보다 432만t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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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 1위는 1억3184만t을 기록한 중국의 바오스틸이 차지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럽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은 6889만t으로 2위를 지켰으나 1위와의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어 3위는 중국 안스틸(Ansteel)그룹(5565만t), 4위는 일본제철(Nippon Steel·4437만t), 5위는 사강(Shagang)그룹(4145만t)으로 1위부터 5위까지는 2021년과 순위가 같았다.
6위는 중국 HBIS그룹(4100만t)으로 2021년 4164만t에서 생산량이 소폭 줄었으나 포스코의 생산량이 감소한 반사 효과로 순위는 오히려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2021년 17위에서 지난해 18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조강 생산량은 2021년 1964만t에서 지난해 1877만t으로 87만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8540만t으로 2021년(19억6230만t) 대비 약 3.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생산량이 10억1800만t으로 세계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생산량 규모 자체는 2021년 10억3520만t과 비슷했다.
상위권은 인도(2위), 일본(3위), 미국(4위), 러시아(5위)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 6580만t으로 6위를 지켰다. 생산량은 2021년 7040만t보다 6.5%가량 감소했다.
한편 에드윈 배슨(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 총장은 이번 순위 발표와 함께 철강업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빠른 속도로 저탄소 철강 제조 기술을 만들고 적용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