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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707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4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상하이, 광둥, 윈난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신장 자치구에서 나왔다.
신장 자치구는 엿새 만에 확진자가 64명 늘었다. 신장자치구는 주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가 ‘전시 상태’에 들어갔다고 지난 18일 선포했다. 당국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숫자는 두배 넘게 늘어난다. 18일 하루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만 해도 30명에 달한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22명로 확진자 보다 많았다. 이 중 8명은 해외 역유입된 사례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64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3명이며 중증환자는 6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2020명 가운데 현재 80명이 치료받고 있다.
중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역유입 환자를 막기 위해 모든 국제선 승객에게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날 밝혔다. 자국 승객은 음성 증명서를 당국이 배포한 코로나19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하고, 외국 승객은 음성 증명서를 주재국 중국 외교공관에 제출한 뒤 ‘건강 상태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2018명, 마카오 46명, 대만 455명 등 251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3차 파동을 맞은 홍콩에서만 하루 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14명, 대만 7명 등 1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