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016250)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SGC에너지(005090) 주식 46만8354주에 대한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5월 OCI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정거래법 제21조(상호출자의 금지)에 따라 SGC에너지와의 상호출자 관계를 해소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로써 SGC이테크건설은 지분 매각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SGC에너지와의 상호 출자 관계를 해소했다.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SGC이테크건설이 보유한 SGC에너지 주식은 분할·합병 과정에서 배정받은 것으로 이를 전량 매각해 상호출자 구조를 완전히 없애고 지배 구조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과 SGC에너지는 최근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에너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베트남에서 석탄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바이오매스 전환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으며 기술 미팅·세미나 개최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베트남·말레이시아·사우디 등 해외사업 확대와 수익률 높은 선별적 수주 전략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GC이테크건설은 높은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정밀화학, 바이오, 정유, 화학 분야 위주로 해외 사업을 넓힐 계획이며 반도체·이차전지·CCU 설비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통한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
SGC에너지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발전소 Retrofit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신규 사업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CCU 설비는 연내 완공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간 10만톤(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여 탄소배출권 확보에 따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해 생산한 액화탄산도 이미 10년 치 판매가 완료되었으며, 액화탄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추가 증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SGC이테크건설과 SGC에너지는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과 30%의 주식배당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올해엔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SGC에너지 역시 출범한 이래로 꾸준히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 결정도 하는 등 주주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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