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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과 욕망을 향한 질문…연극 '마른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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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8.20 07:52:39

박주영 연출 신작
9월 10~28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마른 여자들’이 오는 9월 10일부터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2024년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에 선정된 박주영(극작가·연출가)의 신작이다. 그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극단 기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혜화동1번지 8기 동인으로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택시기사를 다룬 ‘영자씨의 시발택시’ 등을 선보였고, 알려지지 않은 여성 배 수리공을 소재로 한 ‘고쳐서 나가는 곳’으로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마른 여자들’(사진=두산아트센터).
‘마른 여자들’은 뉴질랜드 출신의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섭식장애를 가진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거식증 환자를 위한 시설에 있는 로즈는 이곳에서 삶을 유보하고 있다.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이들이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이었고 릴리와 로즈, 그리고 수많은 마른 여자들은 세상에서 조금씩 사라지기를 택한다. 하지만 애써 멈춰 두었던 로즈의 세상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더 이상 못 본체 할 수 없는 삶과 욕망이 밀려와 로즈를 흔들고 뒤엎는다.

박주영 연출은 “‘마르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아둔한 욕망이 아니다”라며 “여성의 몸에 대한 욕망과 혐오의 시선, 그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한편, DAC Artist는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선정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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