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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흉기 난동 등의 상황으로 시민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관도 안전의 위협을 받자 경찰은 방검복 자체 개발에 나선 것이다. 기존에 보급된 보호장비인 방탄검복과 외근조끼용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거운 중량감과 딱딱한 착용감, 활동성의 불편함 등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를 토대로 경찰청 장비운영과는 2년간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 개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비 휴대에 쉬운 다기능 방검복, 외투나 근무복 속에 착용 가능한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하고 활동성을 강화한 베임 방지재킷, 불시의 피습으로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목 부위를 특화해 보호하는 목 보호대까지 일선 현장 곳곳을 두텁게 보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방검복 4종은 올해 안전장비 예산 124억 3000만원을 확보해 양산, 현장 보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추가로 14억원을 확보해 새로운 조직 개편 상황에도 유연하게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장구 이런 것들도 당연히 과학 치안의 연장선에 있으며 가장 실용적이고 또 가장 안전성이 높은 장비를 개발하는 일도 과학 치안의 중요한 분야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