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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첸 회장은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20% 이상 늘어 1735억달러에 달한다”며 “중국은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수혜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개혁과 개방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내 외국인 창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다. 또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해 중국 내수 비중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신규 외국인 투자기업은 6만1000개사(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제외 시 4만7643개사)로 전년 대비 23.32% 증가했다.
알렌 첸 회장은 특히 “중국이 작년에 처음으로 출산율이 사망률보다 낮아지면서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테크 업종을 비롯해 헬스케어 부문에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어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투자의 주요 타깃은 기존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첨단기술분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2021년 신설 외국인투자기업 가운데 3차 산업 비중은 91.2%에 달하며 이 가운데 ‘과학 연구와 기술 서비스업’ 분야의 신설 기업 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알렌 첸 회장은 중국과 함께 한국 시장도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알렌 첸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세계 경쟁력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북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근접해 있어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수준의 인프라, 지적 재산권 보호, FDI에 친화적인 정부 정책, 원스톱 투자 서비스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며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와 투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