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5일 멕시코에서 진도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날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멕시칼리시에는 지난해까지 LG전자(066570) 휴대폰 공장과 협력업체들이 있었지만 휴대폰 수입관세가 철폐되면서 모두 철수했고, 현재 모니터 케이스를 플라스틱 금형으로 생산하는 광성전자만 남아 있는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LCD 생산법인 등이 있는 인근 띠후아나시의 우리 기업 관계자들 역시 "공장이 휴일이라 가동하지 않는 상태이고, 정밀 부품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별다른 교민 피해 상황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칼리시에는 우리 교민 2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교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이 발생한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전체에는 약 1000여명의 교민과 주재원이 살고 있으나 역시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멕시코 국립 지진청은 멕시코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3시40분(한국시각 5일 오전 7시40분) 멕시코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의 국경도시 멕시칼리에서 동남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서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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