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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 선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6.8% 늘어난 979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미국 수출 역시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0% 늘어난 95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아세안 수출(846억달러·6.6%↑)와 일본(221억달러·3.0%↑), 중남미(220억달러·17.0%↑), 중동(146억달러·3.0%↑), 인도(141억달러·6.0%↑) 등 수출도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우리의 4대 수출지역인 EU 수출은 1~9월 누적으론 전년대비 줄었으나 8월 이후 선박, 바이오헬스 부문 수출 증가로 반등에 성공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지역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10월20일까지 전년대비 8.8% 늘어난 5414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 추세라면 2022년 기록했던 연간 최대 수출실적 6836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다만, 10월 들어 중국 경기둔화 등 여파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통상 불확실성 확대 우려도 있어 정부와 업계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주력·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수출 플러스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민·관 원팀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