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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로 백금과 다이아몬드를 조합해 눈꽃 결정 형태를 표현했다. 진품일 경우 가격이 6200만원에 달한다.
김 여사는 이와 함께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팔찌와 ‘까르띠에’ 팔찌를 함께 착용하는 스타일도 자주 선보였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팔찌는 ‘스위트 알함브라’ 제품으로 200만원대 가격이다. 까르띠에 제품은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으로 알려졌는데 15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부부였던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살로몬 아펠이 1896년에 설립한 명품 브랜드다. 보석과 시계, 향수 등을 판매한다. 까르띠에 역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보석, 시계 등이 주력상품이다. 핸드백 등 패션 제품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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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 시장 호황으로 이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6월 반 클리프 앤 아펠은 대전 신세계에 입점하기로 하면서 대전에 첫 매장을 열었다. 명품 유치를 둘러싸고 신세계 및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제품이 고가이다 보니 이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고위직 재산공개 과정에서 김 여사의 재산 등록 누락 문제가 불거졌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재산 신고가 되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장신구는 목걸이와 팔찌, 2600만원 상당의 브로치 등 3점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도 김정숙 여사를 소환해 맞불을 놨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 요청을 다시 드린다”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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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또 옷값을 둘러싼 의혹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특활비를 활용해 김 여사의 의상 장만에 나섰는지 한국납세자연맹이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법원이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부하며 항소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