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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정, 1년만에 해산 추진…3년새 총선만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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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2.06.21 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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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의회에 해산안 제출…통과시 10월 조기총선
팔레스타인 등 의견 충돌…소속 의원 줄이탈
19~21년 연정 구성 무산·해산에 총선 4차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스라엘의 집권 연정이 출범 1년 만에 자발적으로 해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연내 조기 총선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년간 총 5번의 총선을 치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러 당을 모아놓은 연립 정부가 이념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반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 ‘무지개 연정’을 이끄는 나프탈리 베네트(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 (사진=AFP)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정을 이끌어온 양대 축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은 다음 주 크네세트(의회)에 해산안을 제출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통과 시 지난해 6월 13일 출범한 제36대 이스라엘 정부는 자동 해체되고 조기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라피드 외무장관이 임시 총리를 맡는다. 조기 총선은 표결 후 90일인 오는 10월 25일께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총선 이후 8개 군소 정당이 모여 만든 현 ‘무지개 연정’은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자발적 해체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무지개 연정은 의회 의석 120석 중 61석을 차지해 겨우 과반수를 넘기고 출발했다. 이후 연정 소속 좌파 정당들의 지지 철회를 거쳐 지난달 의석수가 59석으로 줄었다. 최근까지 의원들의 이탈이 끊이지 않자, 연정 수뇌부가 더는 집권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무지개 연정 해체가 공식화되면 이스라엘은 최근 3년 동안 5차례나 총선을 치르게 되는 국가가 된다. 이스라엘은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하거나, 구성한다 해도 이번 정부처럼 자발적 해체 수순을 밟아왔다. 10여개의 소수 정당이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하는 가운데, 정당 간 이념 차이 등을 이유로 갈등이 극심해 매번 파탄에 이른 것이다.

2019년 4월과 9월 총선 후에는 정당 간 이견 탓에 연립정부 구성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2020년 3월 총선 후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 현 국방부 장관이 주도하는 청백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했지만, 사사건건 갈등하면서 출범 7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다.

한편 다음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며, 행사는 라파드 임시 총리 체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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