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일 인천이음 2.0 운영모델을 수립해 이르면 6월께 운영대행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천이음 2.0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 수수료 무료화를 추진해 직접적인 지원 효과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지역금융 수요자를 위한 관계금융 실현 등 지역공공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회복 상황에 따른 가맹점 매출규모별 캐시백 비율을 다각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시는 세부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수수료 무료화, 캐시백 다각화 등에 대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이음 카드 활성화 수단이었던 캐시백이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당초 계획보다 높은 10%(결제액 대비)가 유지되면서 과도한 공적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국비 지원이 불투명한 점 등을 고려해 시는 개선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애초 시는 지난해 말 인천이음 운영대행사를 새로 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제도 개선 등의 이유로 미뤘다. 현재 인천이음 운영사는 코나아이로 2018년부터 4년간 맡고 있다. 시는 새 운영대행사 선정까지 코나아이와의 계약을 연장한 상태이다.
시는 운영대행사 공모에 앞서 인천이음 플랫폼과 부가서비스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이음 플랫폼과 각종 부가서비스(배달이음·이음택시 등) 운영은 모두 코나아이가 하고 있다.
인천이음 플랫폼 운영대행사가 코나아이에서 다른 업체로 바뀔 경우 부가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시민·소상공인의 편리성, 효율적 운영 방안, 법적 사항 등을 검토해 부가서비스 운영 모델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대행사가 코나아이에서 다른 업체로 변경되거나 부가서비스 운영 방식이 바뀌는 것에 대비해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수립한다.
또 운영대행 비용을 인천시 예산으로 정액 보전하고 운영대행사 수익체계를 변경한다. 조인권 본부장은 “수수료 수익을 낮추고 인천이음 거래 규모와 대행사 수익이 즉시 연동되지 않게 구조를 변경할 것이다”며 “3년 이상의 적정 운영 대행 기간을 보장하되 경쟁입찰 공모를 통해 낮은 입찰가격(운영비)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게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까지 인천이음 2.0 운영모델을 수립하고 6월 이후 운영대행사를 공모하겠다”며 “공모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한다. 인천이음 2.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이음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218만4654명이고 누적 결제액은 4조155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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