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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故 노회찬 전 의원과 윤소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할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의당 선임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김 대표는 2번의 지방선거와 5번의 총선 및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했다.
정의당내 ‘민중민주(PD)’ 계열에 속한 그는 지난해 10월 배진교 후보를 꺾고 정의당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당시 그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 젠더인권본부장으로 피해자의 요청을 받은 18일부터 1주일간 이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했고 오늘 열린 대표단 회의에 최초 보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은 15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배 부대표는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자리를 가졌다.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서 김 대표가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배 부대표는 “이에 오늘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는 김종철 대표에 대한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