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美핀테크 앱 ‘스텝’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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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2.10 07:50:51

Z세대 겨냥 신용 관리·저축·투자 지원 서비스
유튜브 광고 수익 의존도 낮추고 사업 다각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인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미국 금융 서비스 앱 스텝을 인수한다. 최근 유튜버들이 광고 외 수익 사업 발굴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금융 서비스 분야로 보폭을 넓힌 행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기업가인 미스터비스트 지미 도널드슨이 지난해 12월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가 운영하는 회사 비스트 인더스트리즈는 성명을 통해 스텝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텝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신용 관리, 저축, 투자 등을 돕는 금융 서비스 앱이다. 지금까지 총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 코투에 등 벤처캐피털뿐 아니라 유명 틱톡커 찰리 디멜리오, 배우 윌 스미스, NBA 선수 스테판 커리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 스텝이 Z세대 아이콘인 미스터비스트와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평가다.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4억 66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유튜브 채널 운영자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자라면서 투자나 신용 관리, 자산 관리에 대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내가 누리지 못했던 금융적 기반을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유출된 사업 제안서에서 비스트 인더스트리즈가 이미 금융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보여온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그의 회사는 또 저가 통신 요금제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 출시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튜버들은 수익 구조를 유튜브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다. 광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다시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비스트 인더스트리즈 역시 실제 회사의 ‘캐시카우’는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피스터블의 수익성은 미스터비스트의 유튜브 채널과 프라임 비디오 예능 프로그램 ‘비스트 게임즈’를 합친 것보다도 높다. 반면 거물급 유튜버들이 합작해 만든 도시락 사업 ‘런치리’나 햄버거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등 일부 사업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CJ 맥도널드 스텝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우리의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고, 스텝 이용자들에게 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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