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기점이란 독도처럼 대한민국 해양영토 최외곽에 위치해 △우리나라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의 범위를 정하는 시작점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으며, 올해 ‘가거도’에 이어 ‘상왕등도’를 2024년 올해의 섬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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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기점인 상왕등도에는 대한민국 영해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북서쪽 절벽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첨성대 모양의 영해기준점 표지가 설치돼 있다. 또 상왕등도는 국가관리 연안항으로서 조업하는 어민들의 피난처이자 길잡이 역할도 한다.
허만욱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과거 섬은 단순히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 불과했으나, 오늘날 섬은 해양영토, 수산·자원, 생태·환경·관광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섬의 보전·이용, 개발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반영하며 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왕등도 등 영해기점 유인섬 및 육지로부터 50㎞ 이상 떨어진 유인섬 등 국토 외곽 섬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안‘이 지난 20일 국회를 통과돼 1년 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