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수도권의 한 카라반 야영장이 ‘40대 이상 이용 불가’라는 조건을 내걸어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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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커플일지라도 가족 외에는 40대 이상 연인 등에게 적합하지 않아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며 “캠핑장은 전부 카라반으로 교체하여 2030 고객 취향에 맞췄으므로 40대 이상 고객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40대 이상 분들은 자녀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약을 자제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업체는 “방음에 취약한 곳이라 고성방가, 과음으로 인한 문제 등 주변에 엄청난 피해 우려가 있는 경우를 사전 차단한다”며 “대부분 좋은 분들이지만 일부 극소수의 폐해가 워낙 크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든 사람들은 어딜 가라는 거냐“ ”노키즈존에 이어 노중년존의 등장인가“ ”나이든 사람이라고 모두 일반화하지 마라“ ”명백한 차별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싫으면 안 가면 된다. 오죽 진상을 떨었으면 그랬겠나“ ”불륜 커플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 같다“ ”이용제한은 운영자 마음이다“라는 등 업체를 옹호했다.
해당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어린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한 ‘노키즈존’을 포함한 특정 연령대의 출입을 금지하는 영업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나이를 기준으로 식당 이용을 제한한 ‘노키즈존’ 식당에 대해 부당한 차별이라는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권고에 불과해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