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도입…"생활여건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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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5.02.12 09:24:23

200억 투자해 '마이크로 물류센터' 구축
와우회원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 무료 배송
"삶의질 높이고 농축산어가 성장 발판 될 것"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은 제주 지역에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와우회원은 만두나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최초다.

제주 로켓프레시 서비스 시작 (사진=쿠팡)
쿠팡은 제주시·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한다.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 와우회원들은 400여종의 주요 인기 신선식품을 무료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 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주문 가능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외에도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과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 상품 8000여종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전체 서비스 상품은 1만여종에 이를 전망이다. 쿠팡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종류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쿠팡의 제주도 새벽배송 서비스는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한 덕분이다.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20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한다.

쿠팡의 물류 투자는 2020년 최초로 제주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속됐다. 과거에는 제주 지역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다.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뒤, 현지 배송캠프를 거치는 방식이었다.

쿠팡이 제주도 애월읍에서 운영을 본격화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전경 (사진=쿠팡)
쿠팡은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 와우회원들의 생활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 면적(1848.85㎢)은 서울 면적(605.2㎢)의 3배 이상이다. 도내 이동 거리가 긴 데다 산악·어촌 지역은 거주지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부족하다.

실제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2022년)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내륙출발) 주문 건당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60원으로 2021년(2091원)보다 69원 올랐다.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다. 택배 건당 추가 배송비(2160원)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셈이다. 쿠팡 와우회원은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추가 택배배송비 부담이 없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방의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 업체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제주 지역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 지역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업체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윈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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