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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타이어사인 미쉐린이 구조조정에 나선 건 최근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1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폐쇄에 나선 가운데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 역시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9월 유럽연합(EU) 지역 신차 등록 대수는 80만91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휘발유 등 내연기관차 판매도 줄어든 데다 캐즘과 중국산 공세 등 영향으로 배터리 전기차(BEV) 등록 대수도 연초보다 5.8%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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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기차 캐즘과 유럽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경쟁 심화에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사의 경우 최근 들어 고인치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를 확대하면서 비교적 좋은 실적이 이어진 것 같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을 지난해 38.1%에서 올해 42%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도 고인치 판매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규격 확산 및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공장 2단계 설비 증설을 통해 내년까지 글로벌 5000만본 이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