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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족했다" 3만명 앞에 큰절 올린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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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3.02 19:02:55

저서 ''나답게 사는 세상'' 출판기념회 3만명 운집
"성찰과 반성 받아달라"며 행사장서 큰절 올려
"국민주권정부 성공 위해 명심(明心)으로 최선 다하겠다"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로비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1500여 객석은 가득 메워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들 앞에서 “저의 성찰과 반성을 당원 동지들께서 받아주셨으면 한다”라며 큰절을 올렸다.

2일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간의 과오에 대한 반성을 담은 큰절을 올리고 있다.(사진=더봄 출판사)
이른 봄비가 내리던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김 지사의 저서 ‘나답게 사는 세상’ 출판기념회 풍경이다.

나답게 사는 세상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 4년간 경기도정을 운영하며 겪은 소회와 앞으로 4년의 비전을 담은 책이다.

김 지사는 책에 들어가는 글에서 “정치는 옳은 판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공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나는 부족했다. 민주당의 가치를 확신하고 성과를 자신하는 마음은 때로 나 스스로를 자만하게 만들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당원들의 오랜 헌신과 기대,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적었다.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더봄 출판사)
4년을 엮은 책을 써 내려가면서 자신의 ‘성과’보다 ‘성찰’을 먼저 기록했다. 처절한 자기반성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도 김 지사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먼저 고백하겠다”라며 담담히 고해성사를 시작했다.

그는 “(선거에 이겨)지사가 돼서도 관료로서, 기관장으로 충실했던 것이 초반의 행정이었다. 당원동지들을 보다 끌어안으면서 ‘우리동지’ ‘우리민주당’이란 생각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런 뒤 김동연 지사는 마이크를 내려놓고는 즉석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청중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청중석에서는 이내 ‘김동연’을 외치는 연호가 터져나왔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는 민주당의 성공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장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최초의 정부가 될 것이다. 국민주권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성공으로 만드는 데 있어 제가 가장 중요한 ‘현장 책임자’란 생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김동연이 되라는 당원 동지들의 바람을 명심하겠다”면서 “민주당의 성공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명심(明心)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장을 찾은 인파.(사진=더봄 출판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들은 김 지사의 진정성에 공감하며 정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저와 김 지사는 수원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든든한 동지”라며 “2022년 대선 시기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밤낮 없이 전국을 뛰었고 경기도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 또한 “대통령의 청년기본소득, 일산대교 정책, 경기남부 반도체벨트를 잘 지켜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저와 지사님 사이에는 경기도라는 특별한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면서 “저는 민선 7기 경기도정에 (대변인으로) 몸담았고 지사께서는 현재 민선 8기 도정을 훌륭히 이끌고 계신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민선 7기부터 이어져 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충실히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면서 1420만 도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고 계시는 지사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김동연 지사님께서 걸어가실 모든 여정을 힘차게 응원하겠다”면서 ‘김동연 지사님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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