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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노선은 양주 덕정역과 수원역을 잇는 74.8㎞의 노선으로 총 14개(10개역 + 추가 4개역)으로 이뤄진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총 사업비는 4조 3857억원, 공사기간은 총 60개월(5년)이다.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GTX-C 노선의 역사는 12년 전인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면서 시작된 장기과제다. 지지부진한 사업은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초 지하화로 결정됐던 도봉구간(창동역)이 국토부의 실수로 지상화로 되며 지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도봉구의 손을 들었다. 이후 국토부는 올 5월 다시 해당 구간의 지하화를 결정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관심은 착공시기로 쏠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맺으면서 연내 착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별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토부 장관 교체와 맞물려 물리적으로 연내 착공이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올해가 가기 전 착공 승인을 마무리한 것이다.
다만 당장 27일 실시계획을 승인한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 행정적인 착공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공 개념은 행정적 용어”라면서 “실제 사람들이 생각하는 착공식 행사와 다른 용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초 중 착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관심은 개통시기다. 철도사업은 예정된 기간보다 수년이 늦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GTX-C 개통도 예정된 2028년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하지만 공사기간이 중요한 민자사업 특성상, 일반 철도(재정사업)보다는 확실히 빠르지 않겠느냐는 게 국토부와 업계 안팎의 목소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8년 12월 착공한 A노선 민자구간(운정~삼성역)만 해도 5년 내에 완공할지 의문이었다”며 “실제 초반 공사는 느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추진력을 갖더니 내년 부분 개통(운정~서울역)을 앞두고 있다. C노선 역시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