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상인)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백만)와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전범수, 한양대 교수, 미디어다양성 위원장 직무대행)가 주관하는 ‘미디어다양성 미래 정책 방향’ 특별세미나가 지난 15일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개최됐다.
| (왼쪽부터) 김성환 교수(아주대), 성욱제 연구위원(KISDI), 천혜선 연구위원(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배진아 교수(공주대), 전범수 교수(한양대, 제36대 한국방송학회장), 정용찬 선임연구위원(KISDI), 송주원 교수(고려대), 안정민 교수(한림대), 정윤경 교수(순천향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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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에서 천혜선 연구위원(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은 시청점유율 규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 미디어다양성 모니터링을 위해 시청점유율 조사는 지속되어야 하며, 나아가 콘텐츠에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입력하여 시청 여부를 확인하는 ‘메타태깅’ 기술 등을 도입하여 시청기록 측정의 정확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경 순천향대 교수는 국민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보다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미디어 관련 각종 조사 데이터를 모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주원 고려대 교수도 데이터 통합 관리 지원과 행정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결합을 위해 정부와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배진아 공주대 교수는 다원적 관점에서 미디어다양성의 가치를 강조하며,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유럽의 MPM(Media Pluralism Monitor) 방식의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미디어 이용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연구를 위한 예산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성욱제 연구위원은 국내 미디어다양성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관련 기능을 집중·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