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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두 다리 마사지부를 독립적으로 움직여 코어 근육에 스트레칭과 이완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전시했었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경추와 요추를 견인해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주는 ‘메디컬팬텀’을 내놓기도 했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 요추와 경추를 견인해 척추와 척추 사이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열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고,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5700여대, 2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세라젬은 최근 ‘세라젬 마인드핏’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지정상품으로는 미세전류를 이용한 신체치료용 자극기, 우울증 치료장치 등이 포함돼 있어 우울증을 치료하는 장치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젬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마인드 케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요실금 치료기기 개발에도 돌입한 상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척추 의료가전이나 안마의자에 기능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이 같은 특수 기능을 탑재한 개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라젬의 간판 제품인 척추 의료기기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통 치료 효과 인증을 받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선보였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2개의 조사부로 가시광선을 방출해 자궁 평활근의 수축·이완 기능을 회복시키고 생리통 치료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척추 전반에 걸쳐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제공해 척추 질환 치료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출시 50일만에 1만 3000대 계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 집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의료가전의 역할이라고 보고,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관리를 하기 바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도록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