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4.1%다. 올해는 이보다 1%포인트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사업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을 높였다.
5.1%는 전 직원의 평균 인상률이다. 상위 평가를 받은 절반 가까운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되고, 특히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2회에 걸쳐 나눠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번에 나눠 쓸 수 있다. 난임휴가도 기존 5일에서 6일로 하루 추가한다.
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대비 총 10일을 추가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진행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협상에서 양 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교섭이 결렬된 상황이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률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노조와의 임금교섭 관련 대화 창구는 열려 있고, 교섭이 재개된다면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